이갈이, 이악물기가 턱관절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턱관절 질환은 큰 증상 없이 나타날 수도 있고 많이 아프거나 입이 안벌어지는 장애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턱관절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이갈이와 이악물기 습관입니다. 교통사고나 외상,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이갈이와 이악물기가 현대인의 고질적인 턱관절 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이갈이, 이악물기를 하면 턱절에 고부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턱관절 디스크의 변형, 천공, 탈출 등 턱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턱근육이 커지면서 턱뼈와 턱관절, 그리고 주변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저작압이 정상보다 2~10배 이상 무리한 힘으로 턱관절에 작용할 때 우리가 흔히 "턱관절 질환"이라고 부르는 턱관절 디스크 관련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턱관절에는 양쪽에 2개의 디스크가 있어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강한 저작압, 즉 음식을 씹을 때, 치아를 깨물 때 등에 완충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이갈이, 이악물기는 턱관절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이악물기를 할 때는 치아가 갈리지는 않지만, 50kg 이상의 순간적인 저작압이 턱관절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가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턱관절 디스크가 눌려서 찌그러지거나 구멍이 뚫리는 등의 변형이 생기고, 턱관절 앞으로 밀려나와서 제위치를 벗어나서 입이 안벌어집니다.
평상시 윗니와 아랫니는 서로 맞닿지 않고1~2mm정도 떨어져 있어야 치아와 전신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이갈이,이악물기 습관이 있는 분들은 저절로 치아가 맞닿게 되면서 이악물기와 이갈이를 하게 됩니다.이러한 현상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수면 중에는 당연히 모르겠지만,심지어 깨어있는 낮동안에도 집중을 하거나 화가 났을 때 등의 상황에서는 치아를 꽉 깨무는 것을 대부분 모릅니다.이때 약50kg정도의 강력한 이갈이,이악물기를 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치아가 갈려서 납작해지고,턱관절은 과부하를 받아서 턱관절면이 녹아내리고,턱관절디스크가 찌그러지는 턱관절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또한 교근 하부,중부,상부를 비롯한 목어깨 근육 등에 과도한 근육긴장이 생기고 근육통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근육통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면서 누적된 피로감과 편두통까지 일으키게 됩니다.따라서 원인 모를 편두통 환자들은 신경차단 교근축소술과 같은 이갈이,이악물기 치료를 받으면 상태가 치료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아가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이갈이를 할 때에는 치아를 갈면서 동시에 이를 꽉 깨물어서 순간적인 강한 힘으로 턱관절을 비틀어버립니다. 이렇게 턱관절이 계속 비틀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이갈이입니다. 따라서 이갈이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턱관절 질환이 있습니다.이갈이, 이악물기로 인해 턱관절 질환이 심해지면 관절 내부에 있는 디스크 위치가 이탈하여 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깁니다. 이런 경우 턱관절 디스크가 원래 위치보다 앞쪽으로 나오면서 치아가 저작을 할 때 디스크 뒤쪽의 신경과 혈관이 있는 민감한 조직을 누르게 됩니다. 그러면 이를 깨물 때마다 디스크가 아닌 신경과 혈관이 눌려서 통증이 나타나고, 입이 안벌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이런 증상이 한쪽 관절에만 있으면 입을 벌릴 때 입이 비틀어져서 열리고 닫히는 개구편위가 생깁니다.
턱관절이 난치성 질환이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것은 턱관절 디스크에는 신경과 혈관이 없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증상이 매우 심해지기 전까지는 디스크 손상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각할 수 있는 일반적인 증상은 턱관절소리와 입벌림 불편, 입을 크게 벌릴 때 턱관절이 덜컹거리면서 턱이 흔들리는 것 등입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음을 알게 되면 바로 병원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치료를 하면 쉽게 치료가 되고, 턱관절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